중국 당국이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아 독일 정부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berlintwitterwall.com)를 운영하는 회사는 29일 중국에서 26일 오후(중국 현지 시각)부터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트위터 사용자들이 "베를린 장벽 붕괴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너져야 할 '벽'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회사 측은 트위터를 이용하는 중국인들이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긴 뒤 중국에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다수의 소식통에 의해 차단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real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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