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명이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백신을 맞고 나서 사망했다고 중국 위생부가 13일 밝혔다.
위생부는 사망자 중 1명을 부검한 결과, 갑작스런 심장 이상 증세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돌연사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즉각적 알레르기 반응에 따른 것일 가능성은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나머지 사망자에 대해서도 부검을 실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백신 접종 후 15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 있지만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덩하이화(鄧海華) 위생부 대변인은 "중국은 1천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했고 내년까지 1억 5천만 명까지 접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처럼 대규모 접종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일부 환자들의 개별적인 이상 반응과 부작용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덩 대변인은 그럼에도 "중국에서 제조한 백신은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접종 계획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천56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추가로 발생, 총 환자수는 6만 5천927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43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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