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500만명 접종, 안전성 강조
중국 정부는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에 2명이 사망한 것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위생부는 15일 "현재 중국에서 1천523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내년까지 1억5천만명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최근 백신을 맞은 뒤 2명이 숨져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지난 9일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백신을 접종한 뒤 오후에 농구수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심장마비로 숨졌다.
중국 당국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나머지 1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도 부검을 실시한 뒤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백신 접종 후 15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 있지만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환자의 돌연사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즉각적 알레르기 반응에 따른 것일 가능성은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덩하이화(鄧海華) 위생부 대변인은 "백신의 부작용율은 100만분의 13 정도로 매우 낮다"면서 "중국이 제조한 백신은 원칙적으로 안전한 만큼 안심하고 접종해도 좋다"고 말했다. 14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내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베이징의 한 병원에는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상당수는 당일 물량이 소진된 뒤 접종을 못 하고 돌아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확보한 물량이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내원하는 희망자들에게 접종을 100% 보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천56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추가로 발생, 총 환자수는 6만5천927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43명으로 집계됐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전문가들은 환자의 돌연사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즉각적 알레르기 반응에 따른 것일 가능성은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덩하이화(鄧海華) 위생부 대변인은 "백신의 부작용율은 100만분의 13 정도로 매우 낮다"면서 "중국이 제조한 백신은 원칙적으로 안전한 만큼 안심하고 접종해도 좋다"고 말했다. 14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내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베이징의 한 병원에는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상당수는 당일 물량이 소진된 뒤 접종을 못 하고 돌아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확보한 물량이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내원하는 희망자들에게 접종을 100% 보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천56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추가로 발생, 총 환자수는 6만5천927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43명으로 집계됐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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