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망설이 나돌았던 중국공산당 전 총서기 자오쯔양(86)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자오 친지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자오의 딸 왕옌난은 이날 “아버지가 14일 밤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자오의 가족과 연락해온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주목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왕옌난은 자오가 “이제는 방문자를 만날 수 없는 상태”이며 “친지들에게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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