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브라질이 자국산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할 경우 보복조치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고 현지 언론이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특히 섬유 분야에 대해 브라질 국내기업들이 수입규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섬유를 비롯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제한조치를 취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국내 섬유업체들은 현재 중국산 섬유 제품의 '저가 공세'에 대해 가장많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쿼터제 적용을 포함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브라질이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 중국 정부도 국내기업 보호를 위해 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브라질과우호관계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관계자는 "브라질은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하기 전에 중국 정부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수입량 조절 등 절충에 나설뜻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