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어려워 사망자 더 늘듯
21일 오전 2시 30분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허강(鶴崗)시 룽(龍)석탄그룹이 운영하는 신싱(新興)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15명이 숨지고 114명이 매몰됐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당시 갱내에서 작업중이던 광부 528명 가운데 399명은 대피해 화를 면했으나 15명은 숨지고 114명은 매몰된 채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계되는 사망자 수가 느는 가운데 폭발과 함께 갱내부가 가스와 연기로 뒤덮인 바람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안당국은 갱내 가스폭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폭발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구조반을 편성, 매몰된 광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나자 중국 국가안전관리감독총국은 양위안위안(楊元元)부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사고 현장에 급파, 광부 구조작업을 지휘토록 했다.
사고가 난 광산은 국가 중점 광산으로 연간 145만t의 석탄과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광산들에선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생산량 확보에만 급급해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닝하(寧夏)회족자치구 스쭈이산(石嘴山)의 한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1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또 지난 6월 충칭(重慶)직할시 우룽(武隆)현 광산 지대에서 광산들의 무분별한 채굴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 광부와 인근 주민 87명이 묻혀 이 가운데 80명이 실종됐다. (선양=연합뉴스)
또 지난 6월 충칭(重慶)직할시 우룽(武隆)현 광산 지대에서 광산들의 무분별한 채굴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 광부와 인근 주민 87명이 묻혀 이 가운데 80명이 실종됐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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