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또 탄광사고…최소 92명 사망

등록 2009-11-22 21:00수정 2009-11-23 01:20

올해 들어 300명 이상 숨져
인도네시아에선 여객선 침몰
중국 헤이룽장성 허강시의 탄광에서 대형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92명이 숨졌다.

21일 새벽 국영 룽메이그룹 산하 신싱탄광의 갱내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22일 오후까지 92명의 주검이 확인되고 16명이 매몰된 상태라고 <신화통신> 등 관영언론들이 전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긴급 지시로 장더장 부총리가 사고 현장에 급파돼 영하 15도의 추위 속에서 계속되고 있는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화면을 보면, 사고 현장에서는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다. 당국은 민심을 달래기 위해 21일 사고 직후 탄광장과 부탄광장, 수석엔지니어 등을 모두 해고했다. 신싱탄광은 국가 중점 탄광으로 연간 145만t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악의 탄광사고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중국 정부는 최근 소규모 민영탄광들을 통폐합하는 강력한 조처를 실시하고 있으나, 탄광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2월 산시성에서 78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300명 이상이 탄광사고로 숨졌다. 중국은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3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인근 해역에서는 바탐섬에서 리아우주 두마이로 향하던 여객선이 높은 파도 에 침몰해 최소 29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색대가 승객 240명 이상을 구조했지만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원보다 초과 승선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탑승객 숫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1만7000개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배가 싸고 편리한 이동수단이지만, 규정 위반이 많아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6년에도 자바섬 부근에서 여객선이 파도 때문에 침몰해 4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났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조기원 기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