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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헤이룽장 탄광사고는 ‘인재’

등록 2009-11-24 20:53수정 2009-11-24 20:54

채굴 늘리려 ‘인해전술’…환기 안돼 대형참사
최소 1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헤이룽장성 허강시 신싱탄광의 대형 사고는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 정부 조사팀은 23일 1차조사 결과 갱도내 가스 유출로 사고가 일어났으며, 부실한 관리와 열악한 환기시설 등이 사고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새벽 사고가 난 뒤 구조작업이 계속돼 104명의 주검이 발견됐지만,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와 관련해 사고가 일어나기 53분 전 갱내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으나 탄광 관리자들이 제때에 광부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관영언론들이 전했다.

채굴량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작업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다. 룽메이그룹 홍보책임자인 장진광은 “석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너무 많은 지점에서 너무 많은 광부들이 한꺼번에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중인 갱도가 너무 많아 환기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사고 당시 528명의 광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23일에는 분노한 유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당국이 사고 경위 등을 은폐하고 있다고 울부짖으며 항의하다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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