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지난달 30일 현재까지 4명이 숨졌다고 중국 위생부가 밝혔다.
2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위생부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30일 현재까지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총 2천618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중 4명이 접종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위생부 위생응급사무실 량완녠(梁萬年) 주임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4명 중 3명은 신종플루 백신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판명됐고 1명의 사인은 아직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량 주임은 "전국적으로 보고된 백신 이상반응은 2천867건으로 집계돼 부작용 비율은 0.0001%에 불과하며 이중 발열과 일부 신체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는 등의 단순한 부작용이 80%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량 주임은 "사망자가 4명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제조한 백신은 기본적으로 안전하다"면서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위생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전국에서 신종플루 누적 환자는 9만1천393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78명이다.
량 주임은 "중국에서 신종플루는 여전히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당국은 예방과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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