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A는 각자 견해 표명키로…조세협정제외
중국-대만 간 제4차 양안(兩岸)회담이 21일 대만 중부 타이중(臺中)시 푸화(福華)호텔에서 개막됐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가오쿵롄(高孔廉) 부이사장과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정리중(鄭立中) 부회장은 이날 예비협상에서 이중과세방지 및 세무협력협정을 제외한 3개 협정만 이번 회담 기간 서명키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예비협상에서 또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기회 이사장과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회 회장이 22일 본회담에서 양안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추진과 서명에 대해 각자 견해를 밝히기로 합의했다.
이는 4차 회담에서 대만에서 반발이 심하고 민감하게 받아 들여지는 ECFA를 협상하거나 서명하지 않는 대신 취해진 조치이다.
장빙쿤 이사장과 천윈린 회장은 22일 본회담에서 ▲농산품 검역검사협력협정 ▲공산품 표준 계량.검사.인증협력협정 ▲어선선원 노무협력협정에 서명하고 5차 회담 의제도 협의한다.
해기회와 해협회는 이날 예비협상 후 이중과세방지 협정은 '기술적인 문제들'이 존재해 추후 협상하여 서명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 투자 중인 대만 기업들이 세원(稅源) 노출을 우려해 협정에 부정적 태도를 대만 정부에 전달한 것이 협정 연기의 주요 원인으로 대만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대만연구소 왕젠민(王建民) 연구원은 조세협정 연기는 기술적 문제 때문만이 아니며 대만 기업들이 중국 세무 당국에 세무 자료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윈린 회장 등 중국 대표단 79명은 이날 오후 타이중 칭취안강(淸泉崗) 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 거리, 중국 대표단 투숙 호텔 외곽에서 시위와 항의들이 잇따랐다. 시위자들은 '공비(共匪)는 꺼져라' '마잉주(馬英九)는 하야하라' '대만과 중국은 각각 국가이다'고 외치고 깃발과 팻말을 흔들거나 호각을 불며 항의했다. 공항과 호텔 주위에는 3중 경비가 실시되고 있으며 경찰이 약 5천-6천명 정도 투입됐고 천윈린 중국 해협회 회장은 첩첩 경호 속에 차에서 내리며 시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호텔로 들어온 뒤 "다른 견해들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시위에는 민진당, 시민, 사회 단체 이외에도 티베트, 법륜공 관계자들도 참가하고 있으며 천 윈린 회장은 21일 타이중시 건설 현장을 둘러보다가 '중국과 대만은 각각 국가이다'고 외치는 항의자와 마주치기도 했다. 양안 회담 기간인 23일 '중국기업 대만투자 좌담회'가 열리며 중국 대표단은 24-25일 타이중과 인근 지역 참관.방문.관광에 이어 25일 출국한다. 반관영 기구들인 해기회-해협회 간 양안 회담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 후 6월 베이징(北京)에서 1차, 11월 타이베이(臺北)에서 2차, 올해 4월 난징(南京)에서 3차 회담이 열렸다. 연합뉴스
천윈린 회장 등 중국 대표단 79명은 이날 오후 타이중 칭취안강(淸泉崗) 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 거리, 중국 대표단 투숙 호텔 외곽에서 시위와 항의들이 잇따랐다. 시위자들은 '공비(共匪)는 꺼져라' '마잉주(馬英九)는 하야하라' '대만과 중국은 각각 국가이다'고 외치고 깃발과 팻말을 흔들거나 호각을 불며 항의했다. 공항과 호텔 주위에는 3중 경비가 실시되고 있으며 경찰이 약 5천-6천명 정도 투입됐고 천윈린 중국 해협회 회장은 첩첩 경호 속에 차에서 내리며 시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호텔로 들어온 뒤 "다른 견해들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시위에는 민진당, 시민, 사회 단체 이외에도 티베트, 법륜공 관계자들도 참가하고 있으며 천 윈린 회장은 21일 타이중시 건설 현장을 둘러보다가 '중국과 대만은 각각 국가이다'고 외치는 항의자와 마주치기도 했다. 양안 회담 기간인 23일 '중국기업 대만투자 좌담회'가 열리며 중국 대표단은 24-25일 타이중과 인근 지역 참관.방문.관광에 이어 25일 출국한다. 반관영 기구들인 해기회-해협회 간 양안 회담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 후 6월 베이징(北京)에서 1차, 11월 타이베이(臺北)에서 2차, 올해 4월 난징(南京)에서 3차 회담이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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