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 해류에 밀려 교각과 충돌
중국이 저장성(浙江省) 저우산시(舟山市)에서 사고를 일으킨 한국 선박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저장성 영파일보(寧波日報)에 따르면 중국 닝보(寧波) 해사법원은 저우산 진탕대교(金塘大橋)와 충돌해 교각 일부를 파손한 한국선박 M.KIMITSU호를 억류, 사법조치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M.KIMITSU호는 지난해 11월16일 오후 5시께 3천t의 철강을 실은 상태로 진탕대교 북쪽 해역에 정박하던 중 바닷물에 밀려 개통을 앞두고 있던 진탕대교의 교각 아랫부분에 부딪혔다.
M.KIMITSU는 사고 후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저우산 롄다오(連島) 건설공사 지휘부는 교각의 파손으로 480만위안(8억2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M.KIMITSU호를 건져 올리는 데도 300만위안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진탕대교는 작년 3월27일에도 항로를 잘 못 들어선 한 선박에 부딪혀 60m가량의 교량 노면과 기둥이 무너지고 선박에 탑승 중이던 4명의 선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선박은 억류 조치와 함께 1천200만위안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상하이=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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