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마오타이 전제품 평균 13% 가격 인상
중국 최고의 명주 마오타이의 가격이 올해부터 인상돼 80년산 1병에 1천700만원에 달하게 됐다.
3일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에 따르면 마오타이그룹(茅台集團)은 새해부터 마오타이 전제품의 공장도 가격을 평균 13% 인상했다.
이에 따라 500㎖ 기준으로 고급제품인 53도 마오타이 1병의 공장도 가격은 868위안(14만7천500원)이 됐고 1930년 주조된 80년산 마오타이는 10만위안(1천700만원)에 공장에서 출고되고 있다.
도수가 53도보다 낮은 마오타이는 450위안(7만6천500원) 안팎에서 판매되고 있다.
바이주(白酒) 거래상은 "매년 춘절(설) 전에 마오타이 등 바이주 가격이 인상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바이주의 원재료 가격 상승보다는 수요 증가의 원인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연초를 맞아 마오타이 등 명주 가격이 상승하면서 빈병값도 기존의 병당 50위안(8천500원) 선에서 70~80위안으로 뛰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주류 단속 당국은 명주 빈병이 가짜 명주를 만들때 사용되기 때문에 값이 오르고 있다며 가짜 명주를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가짜명주 제조업자들은 보통 대형 술집이나 고급식당에서 명주의 빈병을 회수한 후 10위안 안팎의 일반 술을 담아 시장도매가격보다 40~60위안 싸게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연합뉴스)
가짜명주 제조업자들은 보통 대형 술집이나 고급식당에서 명주의 빈병을 회수한 후 10위안 안팎의 일반 술을 담아 시장도매가격보다 40~60위안 싸게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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