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은 중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중국 정부가 주(駐) 북한대사를 현재의 류샤오밍(劉曉明 53)에서 류훙차이(劉洪才 54) 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중국 정부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류훙차이는 베이징 제2외국어학원 일본어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6월부터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맡아왔다. 1989~1992년에는 주일 중국대사관에 근무해 일본통으로 분류된다.
소식통들은 류 부부장이 오는 봄에 평양에 부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부부장이 북한대사에 취임하면 교착상태의 북핵 6자회담과 북-일 관계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류샤오밍 현 북한대사는 지난 4일 중국 외교부 인사에서 부부장으로 승진한 푸잉(傅瑩) 후임의 주영 대사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은 외교부 부부장에 임명된 추이톈카이(崔天凱) 주일대사 후임에 청융화(程永華) 주한대사를 내정한 데 이어 류훙차이 부부장을 차기 북한대사로 기용하게 되면 남북한 주재 대사를 모두 교체하게 된다.
신임 주한대사로는 양허우란(楊厚蘭) 한반도와 북핵문제 전권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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