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에이즈와 에이즈바이러스(HIV)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는 16일 HIV 감염자가 전국 라디오망에 나와 1시간 동안 특별방송을 진행한다.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中央人民廣播電台.CNR)은 16일 오후 9시에 시작되는 '경제 채널'프로그램에 HIV 보균자인 마빈쥔(가명)이 주최측으로 출연해 관객및 전문가들과 1시간 동안 에이즈와 HIV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고 9일 밝혔다.
CNR의 양원얀 부 보도국장은 이 프로그램의 방송으로 HIV 감염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달라지고 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60개 도시 3천만 시민을 대상으로 방송되며, CNR 인터넷 사이트(www.cnr.cn)와 포털 사이트 서우후(搜弧: www.sohu.com.)로 중계된다.
마빈쥔은 이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인민들이 HIV를 정확히 이해해 HIV 감염자들이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위생부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작년 말 현재 중국의 HIV 감염자가 56만-92만명에 이르고 에이즈 환자는 9만7천-11만2천명일 것으로 추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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