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미 국채 보유규모 2위로 하락

등록 2010-02-17 07:15

2008년 9월 이후 처음 일본에 1위 내줘
두달 연속 미 국채보유량 크게 줄여
중국이 미국 국채보유 규모를 두달 연속 줄임으로써 미 국채보유 규모 순위가 16개월만에 처음으로 2위로 내려갔다.

16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월간 국제투자유동성(TIC)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천554억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무려 342억달러가 감소하면서 2009년 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일본의 미 국채보유액은 한달 새 115억달러가 늘어난 7천688억달러로 집계돼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2008년 9월부터 미 국채보유 규모에서 세계 1위자리를 지켜왔으나 16개월만에 다시 일본에 1위를 내줬다.

중국의 미 국채보유액은 지난해 5월 8천15억달러로 정점에 달한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11월말 7천896억달러, 12월말 7천554억달러로 두달 연속 크게 감소했다.

미국에 대한 세계최대의 채권국이던 중국이 미 국채 보유규모를 크게 줄인 것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져온 미 국채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두나라간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결정을 비롯한 양국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악재들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이 미 국채보유 규모를 줄이는 경향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이 앞으로도 미 국채 보유규모를 계속 줄일 경우 미국으로서는 국채 물량 소화를 위해 국채수익률을 높여야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국 미국의 이자지급 부담을 키워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의 미 국채보유액은 작년말 현재 392억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1억달러 증가했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