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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화학비료 딜레마, 중국도 골머리

등록 2010-02-24 21:47

쓰자니 토지가 죽고
안쓰자니 인민이 굶고
‘13억 인민’을 먹여살려야 하는 중국이 토양 오염과 급격한 도시화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 농촌경제연구부 한쥔 부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내의 모든 농작물은 기본적으로 모두 화학비료를 사용해 재배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생산량이 매우 적어질 것”이라며 “토질 악화가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경보>와 영국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중국 식량생산의 가장 큰 문제는 무분별한 화학비료 사용과 산업 폐기물 등으로 인한 심각한 농경지 오염이다. 한쥔 부장은 중국에서 사용되는 질소 비료의 양은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이며, 경작지 면적의 10% 이상이 중금속 등 각종 공업폐기물로 오염돼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 환경보호부가 처음 발표한 환경 오염원에 관한 전국 규모의 센서스에서도, 농촌의 오염원이 전체 폐수의 43.7%로 수질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토지가 황폐해지더라도 13억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서는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고민이다.

중국은 13억 인구 중 9억이 농민인 ‘농업 대국’이지만, 경제발전으로 인한 급격한 도시화로 식량 안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쥔 부장은 현재 9억 정도인 농촌 인구가 30년 뒤에는 4억명으로 감소해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의 2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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