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밖에 매달려 있다 숨져
불륜행각을 벌이던 중국의 40대 남자가 아내를 피하려고 정부(情婦)의 아파트 창문에 매달려 있다 추락해 숨졌다.
중국 중경만보(重慶晩報)는 26일 충칭(重慶)시의 뤄(羅.40)모씨가 아파트 7층 창문에 침대보를 말아 만든 줄을 걸어 매달려 있다 줄이 끊어지면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뤄씨는 25일 아침 이웃집 여성의 집에서 불륜을 저지르다 아내가 눈치를 채고 찾아와 노크하자 침대보로 줄을 만들어 아내가 갈 때까지 창문에 매달려 있기로 했다.
남편이 분명히 거기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 우씨는 화를 참으며 남편이 나올 때까지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
남편이 의지하고 있던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땅으로 추락한 것.
목격자인 이웃주민은 "아침 9시께 아파트 7층 창문 밖으로 어떤 남자가 침대보로 만든 밧줄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줄이 끊어져 매달려 있던 남자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뤄씨와 이 여성은 약 2년째 불륜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 여성의 남편은 선박노동자로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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