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앞두고 두 번째 네티즌과 대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 상황이 가장 복잡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총리는 27일 중국 정부 공식 사이트인 중국정부망과 신화통신 사이트인 신화망이 공동으로 개최한 네티즌과의 온라인 대화에 참석해, "지난 한해가 21세기 들어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해였다"면서 올해 경제를 이같이 전망했다.
원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의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발전을 도모하면서 구조조정 및 성장방식 전환 가속화, 물가 관리 등 3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발생 후 4조위안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것은 경제 위기 극복과 기업 경영의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며 정부의 판단이 정확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기업의 회복세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발전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원 총리는 최근 급등한 부동산 가격과 관련, "집값이 너무 빨리 오른다는 서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단칸방에서 살았기 때문에 서민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는 원 총리는 "서민용 보장성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보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최근 각종 민감한 이슈로 갈등을 빚는 중.미 관계와 관련, "올해가 양국 경제무역 분야에서 평탄치 못한 한 해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양국 관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경제·무역분야의 발전은 양국 인민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면서 "양국간의 무역마찰은 제재가 아닌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으며 대외개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취업문제에 대해 "올해 역시 취업난이 만만치 않겠지만, 지난해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고 소득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극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은 사회안정을 해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밖에도 양안(兩岸) 관계에 대해서는 "양안간 경제협력 강화는 양안 동포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으며 의료, 교육, 호구제도 등 민생 문제에 대한 네티즌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성의있게 답변했다. 한편 원 총리는 이날 대화에서 지난해 2월 영국 방문 당시 한 청중이 자신에게 신발을 던지는 장면을 TV로 시청하던 어머니가 뇌출혈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해 2월 말 네티즌과 처음으로 인터넷 대화를 했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양회(兩會)를 앞두고 이뤄진 이날 대화는 두 번째다. (베이징=연합뉴스)
원 총리는 "양국 관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경제·무역분야의 발전은 양국 인민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면서 "양국간의 무역마찰은 제재가 아닌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으며 대외개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취업문제에 대해 "올해 역시 취업난이 만만치 않겠지만, 지난해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고 소득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극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은 사회안정을 해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밖에도 양안(兩岸) 관계에 대해서는 "양안간 경제협력 강화는 양안 동포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으며 의료, 교육, 호구제도 등 민생 문제에 대한 네티즌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성의있게 답변했다. 한편 원 총리는 이날 대화에서 지난해 2월 영국 방문 당시 한 청중이 자신에게 신발을 던지는 장면을 TV로 시청하던 어머니가 뇌출혈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해 2월 말 네티즌과 처음으로 인터넷 대화를 했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양회(兩會)를 앞두고 이뤄진 이날 대화는 두 번째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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