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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위생부장, 멜라민 파동 재발 시인

등록 2010-03-10 10:47

천주(陳竺) 중국 위생부장이 2008년에 이어 최근에도 멜라민 파동이 재발된 사실을 시인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천주 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기 중인 9일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감독당국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면서 이같이 시인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천 부장은 "2008년 멜라민 사태 이후 문제의 분유를 모두 소각 또는 매립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일부 극소수 기업들이 문제의 분유를 처리하지 않고 보관해 오다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상하이(上海) 판다(熊猫)사를 비롯, 산둥(山東)성의 루싸이얼(綠賽爾)유업과 랴오닝(遼寧)성의 톄링우저우(鐵嶺五州)식품사, 허베이(河北)성의 카이다(凱達)냉동 등 일부 업체가 멜라민 함량이 초과된 유제품을 제조 유통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됐다.

중국 당국은 왕웨차오(王岳超) 사장을 비롯한 상하이 판다사 책임자 3명을 지난달 25일 기소하는 등 관련자의 처벌에도 착수했다.

천 부장은 "상하이 등 지방정부의 책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해당 기업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있다"면서 "식품 안전 확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결심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다시 유통된 멜라민 함유 제품은 중국 당국에서 회수해 폐기처분한 것이 아니라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관해 오던 것"이라며 당국이 조직적으로 개입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파동으로 6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30여만명이 고통을 받았다. 이 사건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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