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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홍콩엄마들 ‘분유확보전’…중국 원정구매탓

등록 2010-04-04 10:45수정 2010-04-04 10:50

어린아이를 둔 홍콩의 젊은 엄마들은 요즈음 유아용 분유와 이유식 제품을 구하기 위해 아우성이다.

최근 중국에서 '멜라민 유제품 파동'이 재연되면서 중국산 분유와 이유식 제품을 불신하는 중국의 엄마들이 홍콩으로 몰려와 외국산 제품을 '싹쓸이'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 엄마들이 최근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를 통해 홍콩으로 건너와 유아용 분유와 이유식 제품을 대거 사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홍콩에선 이들 제품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메드 존슨, 와이어스 등 유명 유아용 분유 및 이유식 제품을 구하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너스 창이라는 이름의 한 아기 엄마는 "2살 난 아이에게 외국 유명회사가 만든 이유식 제품을 먹여왔으나 더 이상 이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홍콩의 젊은 엄마는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메든 존슨사의 A+ 제품은 항상 다 팔렸다고 한다. 아기에게 다른 제품을 먹여야 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월 멜라민이 함유된 유제품을 제조. 판매한 중국의 제조업체 간부들이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처음으로 기소되자 중국 내에서는 '멜라민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에도 선전시 등에 거주하는 중국의 아기 엄마들이 미국, 호주, 뉴질랜드산 분유를 사기 위해 홍콩으로 대거 몰려온 바 있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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