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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위안화 절상 신호 잇따라

등록 2010-04-07 21:24

“환율 하루 변동폭 확대 가능”
정상회담 앞두고 미-중 화해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 간부들이 잇따라 위안화 절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 환율보고서 발표를 연기한 이후, 위안화 환율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해온 중국과 미국이 화해의 신호를 주고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의 바수쑹 부소장은 6일 중국 외교부 주최의 브리핑에 참석해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거나 2005년에 도입했던 통화바스켓에 근거한 소폭 절상을 다시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이 환율 정책을 변경하는 시점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미국의 경제 상황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3위안 정도로 사실상 고정된 것은 금융위기 대응책의 일부이며 “위안화가 달러에 계속 고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옌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장도 이 자리에서 “위안화 환율이 계속 변치 않는 것은 우리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개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반걸음씩 양보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이란 제재에 협력하고 미국은 15일로 예정됐던 환율보고서 발표를 연기하는 타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전화 통화에서 민감한 문제들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상대국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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