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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김정은 동행했을까

등록 2010-05-03 20:36수정 2010-05-03 20:40

셋째아들 김정은
셋째아들 김정은
“열차 17량으로 늘어” 가능성 제기
“후계 언급할 상황 아니다” 관측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길에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셋째아들 김정은(사진)도 함께했을까? 사실 확인이 어려운 탓인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관측이 엇갈린다.

김정은의 동행 여부를 관측하는 데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 시절 방중 사례가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김 위원장은 1980년 10월 조선노동당 6차 대회 때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공식 확정된 뒤 2년 8개월여가 지난 1983년 6월2~12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후야오방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초청으로 방중했다.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조직·선전 비서 직책을 지닌 ‘후계자’ 자격으로 덩샤오핑·후야오방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여러 차례 회담했다. 1982년 4월 김 주석 70회 생일을 계기로 방북한 덩샤오핑·후야오방한테 ‘후계자’로 소개된 지 1년여 만의 일이다.

이런 선례에 비춰 볼 때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방중길에 동행하지 않았으리란 관측이 많다.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1983년 방중한 김정일은 공식 직함이 있었지만 현재 김정은은 그런 위치는 아니고, 북-중 간에 후계 문제를 얘기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동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를 중국 최고지도부에 ‘추인’받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많다.

반면에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은 지난해 7월 후진타오 주석 주도로 당중앙 외사영도소조를 열어 북한과 전통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을 때 이미 ‘후계 용인’ 방침도 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동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 12~13량이던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이번엔 17량으로 는 사실 및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 등을 들어 김정은의 동행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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