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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천안문 비화’ 리펑 회고록 출판 무산

등록 2010-06-20 20:10

“중국 정부 외압 행사” 주장도
* 리펑 : 중국 전총리
1989년 중국 천안문(톈안먼) 민주화시위 당시 상황을 담고 있는 리펑(81) 전 중국 총리의 회고록 출간이 갑자기 취소돼 외압설이 나돌고 있다.

바오푸 홍콩 ‘뉴 센츄리 출판’ 대표는 20일 <리펑의 톈안먼 일기>라는 제목으로 회고록 2만부를 22일 홍콩에서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18일 인쇄를 중단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바오 대표는 “관계기관이 출간 전에 저작권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홍콩 저작권법에 따라 출간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저작권 문제가 있는지 밝히지 않은 가운데, 회고록에 현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가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대한 무력진압을 지지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중국 정부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바오푸 대표는 출간에 앞서 언론이나 인터넷에 내용이 일부 알려진 게 “성급했다”며 “온갖 종류의 이해관계가 개입할 시간을 줬다”고 밝혔다.

당시 강경진압을 주도한 리펑 전 총리의 회고록은 1989년 4~6월 대학생 등 100만명이 참가한 톈안먼 민주화시위의 전개 양상과 공산당 지도부의 대응 등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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