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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미-중 군사교류 재개할 상황 아니다”

등록 2010-07-29 22:03

미 제안에 반대 뜻…“한국, 미국에 치우쳐” 비판도
미중 사이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이 미중 군사교류 재개를 제안하자 중국 쪽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이 나왔다. 미국이 미중 군사교류 재개를 원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앞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7일 워싱턴 닉슨센터 연설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적 교류가 부족한 것이 중미 관계의 주요한 도전”이라며 미중 군사교류 재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자이더취안 중국군비통제군축협회 부비서장은 <차이나데일리>에 “중국은 미국과 평등 원칙에 기초해 군사적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원하지만, 중국은 동등한 대접을 받지 못해 왔다.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손상시켰고, 지금 상황에서 당장 미국과 군사적 교류를 재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미국이 대만에 64억달러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뒤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중단했다. 이후 천안함 침몰 사건 처리를 둘러싼 갈등,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의 입장에 도전한 것, 25~28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 등으로 미중간 갈등이 고조돼왔다.

한편, <신화통신>과 <환구시보>는 29일 “한국은 ‘동반자 관계’를 이용해 중국을 가두려하지 말라”는 논평을 실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는 너의 결론에 내가 동의한다는 식의 간단한 것이 아니며 쌍방의 공동 이익에 기초해 중요한 국제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전략적 협상과 협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린창 아태학회 한반도연구회 위원이 쓴 이 글은 “한국이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한쪽에 치우친’ 정책은 큰 위험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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