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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인권’ 침묵한 반기문 역풍

등록 2010-11-03 20:09수정 2010-11-04 11:27

인권단체 “연임위해 눈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석방 문제 등 중국 인권에 대해 침묵한 데 대한 비판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을 만나 상하이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중국이 수단과 소말리아 등의 분쟁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체제전복 선동죄로 11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석방 요구 등 중국의 인권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마틴 네서키 유엔 대변인은 밝혔다.

반 총장의 침묵에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일부에선 반 총장이 내년 연임 결정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눈치를 본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한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유엔 담당 전문가 필리프 볼로피옹은 2일 “반 총장은 미얀마에 아웅산 수치 석방을 요구한 것처럼 류샤오보에 대해서도 똑같은 요구를 했어야 했다”며 “반 총장이 연임을 위해 중국의 지지를 얻으려 한 것이라면, 인권 문제에 용기 있고 단호한 사무총장을 원하는 이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반 사무총장의 침묵은 “유엔 수장이 (인권에 대해) 말도 하지 못하고 강대국에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면 유엔은 대체 무슨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엔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이 “적절한 시기”에 중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2일 해명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한겨레 주요기사]
■ 대통령 한마디에…“면책특권 손질을” 바빠진 특임장관
■ 서울역-인천공항 40분대 연결
■ ‘중국 인권’ 침묵한 반기문 역풍
■ 대부업체 찾는 발길 57%가 ‘회사원’
■ 석달도 채 안돼 광화문 현판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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