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통치이념 밝혀
‘3개 발전’ 청사진 공개
‘3개 발전’ 청사진 공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차기 지도자로 확정된 뒤 첫 해외순방에서 ‘3개 발전’의 통치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 부주석은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된 뒤 첫 해외순방지인 싱가포르에서 15일 “중국의 발전은 대내적으로는 과학·조화·협조적 발전, 대외적으로는 평화·개방·협력적 발전으로 나갈 것”이라는 ‘3개 발전’ 원칙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노선과 성향을 드러내지 않아온 시 부주석이 자신의 포괄적인 통치이념을 처음 밝힌 것이다.
시 부주석은 15일 오후 중국-싱가포르 수교 20돌 포럼 연설에선 대내외 정책에 대해 ‘3대 인식’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은 다른 국가를 위협하지 않고, 세계와 주변국들에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라며 “중국인 1.5억명이 유엔의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2위로 올라서겠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은 세계 100위 정도이고 발전의 불균형, 빈부격차 등 많은 내부 문제를 장기적으로 힘겨운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세번째로는 “중국은 계속 독립, 자주, 평화의 외교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평화적 대화의 방식으로 모순과 갈등을 해결해나갈 것”이라는 외교 원칙을 밝혔다.
15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견한 뒤 싱가포르와 교육·문화 분야 등에서의 협력 협정에 서명한 시 부주석은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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