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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리커창 부총리 “중 GDP 통계 나도 신뢰못해”

등록 2010-12-07 21:06수정 2010-12-07 21:07

리커창 부총리
리커창 부총리
위키리크스 문서로 공개
“업적 과시 위해 조작”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통계는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이며 믿을 수 없다.”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사진) 부총리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풀리기에 대해 솔직한 비판을 하는 내용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외교전문을 통해 공개됐다.

2007년 3월 당시 랴오닝성 당서기였던 리커창 부총리는 클라크 랜트 미국 대사와의 만찬에서 랴오닝성 경제에 대해 얘기하다가, “전기 소비, 화물운송량, 은행 대출 세가지 숫자를 통해 경제성장 속도를 더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다른 숫자들 특히 국내총생산 통계는 ‘참고용일 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고 주중 미국대사관의 그해 3월19일 전문은 기록했다. 리 부총리는 “국내총생산 통계는 인공적으로 조작된 것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통계의 신뢰성이 낮으며, 특히 높은 경제성장률로 업적을 과시해 승진하려는 지방정부 지도자들 때문에 지방정부의 경제통계는 더욱 믿기 어렵다고 지적해 왔다. 중국 경제 부문을 관장하고 있는 리커창 부총리는 최근에도 경제통계가 정확해야 정확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리 부총리는 당시 랜트 주중 미국 대사에게 중국 국민들이 분노하는 관리들의 부정부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들이 감옥을 돌아보면서 뇌물수수로 투옥된 관리들을 만나게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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