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 외교부장 “중·미 윈윈해야”

등록 2010-12-14 08:17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양제츠 “ 내정간섭 말아야”
양제츠(사진)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향해 “중국이 선택한 발전의 길을 바꾸려 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부장은 13일치 <신화통신>, <차이나 데일리> 등과의 인터뷰에서 “중-미 관계는 앞으로 제로섬이 아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호 협조적인 관계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은 중국의 독립성과 영토보전 노력을 존중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부장의 이번 회견은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진행됐다.

중국이 미국에 중국의 독립성과 영토보전 노력을 존중해 달라고 한 것은 최근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 등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가 노골화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 부장은 “중-미 관계를 제로섬으로 보는 일부 미국 정치인들의 생각은 낡은 고정관념”이라며 “두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부장은 지난 5년 동안의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때때로 부드럽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발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이번 발언의 의미를 “다음달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중국의 불만을 미리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10월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후 주석의 이번 방문이 미래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성공적인 방미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양 부장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6자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척시키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방안”이라며 6자회담 당사국들의 긴급 협의를 통한 사태 해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뉴욕 한식당 개업’ 50억도 날치기…‘김윤옥 예산’ 비판
■ 검찰총장, ‘입조심’ 하라더니 기자들 불러놓고…
■ 조계종 “우리는 원숭이 집단 아니다”
■ 3차 세계대전의 불길한 조짐들
■ 이범관 의원 “일본, 약탈한 오층석탑 보관해줘 고맙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