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랴크호 취항 당겨질지 관심
2011년인가, 2012년인가?
중국 첫 항공모함의 본격 운용을 앞두고 일본 언론들이 취항 시기를 가늠질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치에서 중국 현지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중국 랴오닝성 다롄항에서 보수 작업중인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이르면 올해 본격 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전문가는 “2010년 12월 촬영된 사진에는 지난 8월에는 없었던 방공 3차원 레이더가 설치됐고, 선체의 흘수(배의 아랫부분이 물에 잠기는 깊이)가 깊어져 있어 동력 장치와 전기 시스템 등이 이미 설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중국 국가해양국의 공식 문서를 인용해 “옛 소련제를 개조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은 2012년께, 순수 중국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항모는 2014년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항모는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항모인 쿠즈네초프(길이 306m·만재 시 무게 5만8600t)의 2번함인 바랴크(사진)로 옛 소련 시절이던 1985년 건조가 시작됐지만, 1992년 공정 70% 단계에서 건조가 중단된 뒤 1998년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중국에 매각됐다.
애초 이 항모를 사들인 중국 민간회사는 “선체를 카지노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산 항모가 배치될 때를 대비해 이 항모를 이착륙 훈련을 위한 연습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항모는 ‘광대한 해군’ 건설을 국가 목표로 내걸어 온 중국이 보유하는 최초의 항모”라며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전투기의 착발신 훈련이 시행되면 (앞으로 실전 배치될) 중국산 항모의 전투기 배치를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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