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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자오쯔양 장례식 임박한 듯

등록 2005-01-19 14:05수정 2005-01-19 14:05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총서기 사망 사흘째인 19일 그의 빈소가 차려진 베이징시 왕푸징 부근 푸창 골목가 자택 주변에는 경비가 부쩍 강화되면서 경찰 차량이 몰려 장례식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낮 12시를 조금 지나 자오쯔양 자택 골목길 앞 2차선 도로는 차량 통행이통제됐고, 오전 11시께부터는 경찰 차량들이 골목길로 몰려 조만간 그의 시신이 베이징 근교 공산당 간부들의 묘역인 바바오산 공묘로 떠날 것이란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또 검은색 고급 승용차가 줄을 이어 골목길로 들어간 후 검은 양복 차림에 상의윗주머니에 흰색 꽃을 꽂아 유족으로 보이는 5~6명이 골목길 앞으로 나와 이들이 조문한 고위층을 배웅한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빈소로 배달되는 조화가 줄을 이었고, 조문객들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는 등 조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조문객들은 그러나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전통가옥 사합원인 자오 전 총서기의 자택 입구와 부근 요소요소에 사복 차림의 무장경찰 요원들이 배치됐고, 집과 연결되는 양쪽 골목 입구와뒷골목에까지 붉은색 완장을 찬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 마을 주민위원회 소속으로, 관할 파출소의 협조 요청에 따라 마을 입구를 지키며 반체제 인사 등의 출입을 감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천줘얼(陳佐이<삼수변에耳>) 중국 국무원 홍콩ㆍ마카오 사무실 판공실 상무 부주임은 자오쯔양 전 총서기의 장례와 관련, 중앙의 관련 기관이 그의 유족들과상의해 적절히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국장을 요구하지 않아 자오쯔양 장례는 빠르면 19일 바바오산에서 가족장으로 비공개리에 추도식을 한 후 화장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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