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진 전문가가 조만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해 중국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지진네트워크 전 수석 예보관 쑨스홍은 지난 14일 “중국의 지진 활동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머지않은 장래에 지난해 4월 칭하이 위수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맞먹는 규모 7.0가량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새해 들어 중국 전역에서 지진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15일 하루에만 헤이룽장과 신장, 산시, 쓰촨 등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43분께 중국 동북지역 헤이룽장성 헤이허시 우다롄츠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14일에는 남부 윈난성 잉장현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났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일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하루 새 5차례의 지진이 발생, 가옥 6531채가 파손돼 9만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상하이 북동쪽 295㎞ 해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해 전남과 제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난 8일에도 북한과 러시아 접경인 훈춘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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