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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스텔스기술, 격추된 미군기서 얻었을 것”

등록 2011-01-24 20:19수정 2011-01-25 10:22

99년 코소보전서 F-117기 피격
“중 정보원들이 잔해 사들였다”
코소보 전쟁이 한창이던 1999년 3월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세르비아 공습에 투입된 미군 스텔스 전투기 F-117 나이트호크 한대가 세르비아의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 조종사는 탈출했지만 스텔스기의 잔해는 세르비아의 농경지 곳곳에 흩어졌다.

당시 농민, 수집상들이 모은 F-117 나이트호크의 잔해가 중국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개발에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에이피>(AP) 통신이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코소보 전쟁 당시 크로아티아군 참모총장이었던 다보르 도마제트-로소는 “당시 우리 정보 보고서는 중국 정보원들이 F-117의 잔해가 흩어진 지역들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며, 농부들로부터 비행기의 잔해들을 사들였다고 기록했다”며 “중국이 입수한 잔해를 분해해 스텔스 기술을 습득하고 역설계로 스텔스기를 제작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군 관계자도 당시 수집가들이 F-117의 잔해들을 모았고 “그 중 일부는 외국군 무관들의 손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미국이 1970년대에 극비리에 개발한 F-117 나이트호크는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이며,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특수 코팅이 돼 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군사 컨설턴트 조란 쿠소바치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은 코소보전 당시 입수한 서방 군사장비들을 동맹관계였던 중국, 러시아 등에 제공했다”며 “F-117의 잔해는 러시아와 중국이 가장 원하던 물품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20은 지난 11일 쓰촨성 청두에서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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