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초대형 달 현상 재해 불러”
인민일보 “과학적인 근거 없다”
인민일보 “과학적인 근거 없다”
일본의 대지진 참상을 주시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지진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원촨대지진과 위수 대지진이 잇따라 10만명 이상이 사망한 참사를 겪은 중국인들의 공포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터넷에선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초대형 달’(超級月亮) 현상으로 초대형 지진 등 엄청난 자연재해가 일어날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초대형 달’이란 오는 19일 달이 지구와 35만㎞까지 근접해 19년 만의 최단거리에 놓이게 돼 지구에 자연재해가 발생하게 된다는 설이다. 네티즌들은 2005년 1월 달이 지구와 최단거리로 가까워지기 2주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거대한 쓰나미가 일어나 10만명 이상이 숨졌고, 이번 일본 대지진도 ‘초대형 달’ 현상 8일 전에 일어나 달과 자연재해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난징에 거대 원형 구름이 나타나고 시내도로가 갑자기 푹 꺼지면서 길이 5m, 폭 2m의 구덩이가 생긴 사건도 대재앙의 전조라며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다. 이날 중국 윈난성 잉장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나 25명이 숨졌고 다음날 일본 대지진이 이어졌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잇따르는 것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4일 과학자들을 동원해 ‘초대형 달’과 대지진을 연결짓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중국 지진국 지구물리연구소 가오멍탄 부소장은 1900년 이후 1000~1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지진은 108차례 일어났고 매년 평균 1차례 꼴로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탕산대지진, 원촨대지진, 아이티대지진 등은 초대형 달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해에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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