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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카터 “김정일·김정은 만나길 원한다”

등록 2011-04-25 20:59수정 2011-04-25 22:08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26일 방북…6자회담·북 식량위기 해결 노력 밝혀
26일 북한 방문길에 오르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의 일원으로 방북하는 카터 전 대통령은 25일 중국 베이징 래플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초청으로 방문하는 것”이라며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한반도 대화 국면을 향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북한이 적극적 대화 시도를 해왔다는 점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 일행과의 만남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과의 공식 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지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비핵화 등 이슈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가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중국에선 양제츠 외교부장 등이 25일 카터 일행과 만나는 등 이번 방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와 더불어 북한 식량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북한 식량위기가 끔찍한 상황”이라며 “북한에 대한 모든 식량 공급을 차단한 한국 등의 나라들이 북한의 식량위기 완화를 돕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제재가 가해질 때 가장 고통받는 것은 국민이고 가장 덜 고통받는 것은 지도자”라며 대북 제재에 비판적인 견해도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목사 석방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과 서로 계획된 바는 없다”면서도 “전용수씨의 가족들이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카터 전 대통령과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평화와 인권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지도자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 회원 자격으로 26일부터 평양을 방문한 뒤 28일 한국에서 방북 결과를 밝힌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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