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물 테로 전세계가 긴장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런던 사건 다음날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소규모이긴 하지만 의도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일어나 중국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사건은 런던 동시다발 폭탄테러로 중국 공안당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지역의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상황에서 발생했다.
폭발사건은 8일 오후 1시40분께 베이징역 서쪽 광장에서 발생했으나 부상자 등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경화시보(京華時報)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경화시보에 따르면, 광장에 놓여있던 과일상자 안에서 터진 폭발물의 위력은 비교적 약해 인명.재산피해는 없었으나 공안 당국은 사건 발생 후 대규모의 폭발물 관련 대규모의 수사장비와 폭발물탐지견 등을 동원, 현장 수사에 나서 과일상자 안에서 알람시계, 전선 등을 발견했다.
폭발한 과일상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장사를 하는 한 음료상은 "과일상자가 매표소 앞 화단 가에 놓여 있었고 화단 가에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 여러 명이앉아 쉬고 있었다"면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폭발물이 터졌으나 폭발음이 그리 크지 않았으나 앉아있던 사람들은 놀라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 목격자는 과일상자가 폭발하면서 과일상자 덮개가 날아가고 약간의 쓰레기가상자 밖으로 튀어나왔으며 공기 중에는 쓰레기 타는 냄새가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폭발의 위력은 아주 약해 과일상자 안에 있던 담배꽁초 하나는 상자에서 불과 1m 거리에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역 폭발사건 하루 전인 7일에는 베이징 중심지역인 차오양구의 한광장에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 있는 배낭이 발견돼 폭발물 제거팀이 출동하기도 했었다.
경화시보는 베이징역 광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건의 성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베이징역 광장 사건의 폭발장치가 지난 4월 베이징 시내 충원먼신스지 백화점에서 발견된 폭발물 장치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베이징시 경찰은 런던 동시다발 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진 7일 오전 11시부터 약1시간 동안 신스지백화점 지하 슈퍼마켓 일각에서 폭탄테러,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대피 및 소방 훈련을 실시해 훈련 사실을 모르고 있던 고객들을 놀라게 했다고 신경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경화시보는 베이징역 광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건의 성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베이징역 광장 사건의 폭발장치가 지난 4월 베이징 시내 충원먼신스지 백화점에서 발견된 폭발물 장치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베이징시 경찰은 런던 동시다발 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진 7일 오전 11시부터 약1시간 동안 신스지백화점 지하 슈퍼마켓 일각에서 폭탄테러,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대피 및 소방 훈련을 실시해 훈련 사실을 모르고 있던 고객들을 놀라게 했다고 신경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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