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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일 차기총리후보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등록 2011-08-15 17:12

곧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를 뒤이을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에이급(A급) 전범에 대해 “전범이 아니다”라고 강변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이날 간 나오토 총리내각의 야스쿠니 불참배 방침에 따라 다른 각료와 마찬가지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를 하지 않았다. 노다 재무상이 총리가 돼서 자신의 소신을 관철할 경우 5년여간 재임시절 매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한 자민당 정권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의 외교마찰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중 외교당국은 일본의 차기 대권구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던 2005년의 입장과 관련해 “생각은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언론들이 전했다.

노다 재무상은 2005년 고이즈미 정권 시절 자민당 정부에 제출한 질문주의서에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으로 전범의 명예는 회복됐다. 전쟁범죄인의 합사를 이유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하는 논리는 파탄났다”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잘못된 A급 전범 이해에 기초한 야스쿠니 참배 논란은 A급 전범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인권 침해이며, 국가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토야마 정부가 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법안을 제출해 민주당을 풍비박산낼 필요가 없다”며 반대의사를 보이는 등 뚜렷하게 보수우익 성향을 보여왔다.

보수정치인 지망자의 요람인 마쓰시타 정경의숙 1기출신인 그는 1992년 일본신당 결성에 참여해 다음해 중의원에 당선돼 정계진출한 뒤 다섯차례 당선됐다. 노다 재무상은 이달 하순 예정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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