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을 잇는 관광열차가 15일 첫 출발했다.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이 열차는 예카테린부르크, 크라스노야르스크, 이르크추크 등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주요 도시와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경유해 베이징에 도착하게 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20일에는 베이징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관광열차가 출발할 예정이다.
편도 여행기간은 15일이며, 밤에는 열차로 이동하고 낮에는 열차에서 내려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바이칼 호수를 관광하고 몽골 천막에서 숙박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15일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첫 열차에는 여러 국가에서 온 400여명의 관광객이 탑승했다. 한 이탈리아인 여행객은 총비용으로 5000유로를 썼다고 밝혔다. 21량으로 구성된 이 열차는 샤워실, 매점, 바, 식당(사진) 등을 갖추고 있으며 7개국 언어가 사용된다.
한편 중국 창장에는 충칭시에서 삼협댐까지 운항하는 호화유람선이 오는 29일부터 운항한다. 6층의 객실을 갖춘 ‘양쯔장 2호’ 유람선을 타면, 충칭에서 삼협댐쪽으로 내려갈 때는 4일(요금 3500위안), 다시 충칭으로 올라갈 때는 5일(3800위안) 동안 창장 일대의 유명 관광지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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