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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 중 ‘미사일 실험’ 어떻게 미리 알았나

등록 2011-08-29 21:00

작년 1월 첫 육상기지 발사
동맹국에 정확히 ‘사전 통보’
중 정부·군부 핵심 접근한듯
지난해 1월 중국이 실시한 첫 육상기지 미사일 요격실험에 대해, 미국이 사전에 자세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1월9일 오스트레일리아·영국·캐나다·뉴질랜드 주재 미국대사관에 보낸 전문을 보면, 미국은 중국의 미사일 발사 지점 2곳의 위치와 미사일의 모델, 실험 목적, 실험 날짜 등 요격실험의 세부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이 인용 보도한 내부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최근 공개 전문은 “중국이 SC-19 미사일을 이용해 CSS-X-11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실험을 할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며칠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은 SC-19 미사일이 중국 서부 쿠얼러 미사일시험단지에서 발사될 것이며, CSS-X-11은 쿠얼러에서 동쪽으로 약 1100㎞ 떨어진 솽청쯔 우주미사일센터에서 발사될 것이라는 내용도 정확히 언급했다. 전문을 보낸 지 이틀 뒤인 1월11일 중국은 실제로 육상 미사일 요격실험을 진행했고, 다음날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 중국군축통제협회 이사는 미국이 정찰위성 감시만으로는 미리 알 수 없는 이런 일급 국가기밀을 입수했다는 것은 미국 정보원이 중국 정부나 군부, 혹은 두 기관의 핵심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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