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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산 양식활어등에 발암성 화학물질

등록 2005-07-14 10:56수정 2005-07-14 10:56

중국의 수산물 양식업자와 유통.판매상들이 활어의 생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중국 당국이 일제 단속에 나섰다.

중국 농업부는 허난성과 후베이성의 수산물 양식업자와 판매상들이 암과 인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말라카이트그린'이라는 화학제제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임을 확인, 이 제제의 사용을 단속하라고 지난 7일 산하 기관에 통보했다.

유해 화학제제의 사용은 지난달 29일 허난상보에 의해 처음 폭로됐으며, 앞서 같은달 5일 영국의 한 유명 식품매장에서 판매되는 연어에서도 이 성분이 검출돼 유럽 전역에 식품안전 경계령이 내려진 바 있다.

지난해 중국산 뱀장어 7억2천800만달러 어치를 수입한 일본에서도 이달부터 중국산 뱀장어 제품에 대해 강제로 말라카이트그린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난상보에 따르면, 취재 결과 전국의 여러 지방에서 양식업자와 운송판매업자들이 이 물질을 사용하고 있고 허난성과 후베이성에서 특히 심각했다는 것이다.

충칭시 위생당국은 한 수산물시장에서 말라카이트그린 성분이 함유된 자라 600여마리를 적발했고 다른 지방에서는 뱀장어에서 이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허난성 등지로부터 수산물을 반입하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식품당국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생선류에 대한 긴급 샘플링조사에 착수했다.

운송판매상들은 활어의 생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말라카이트그린 용액으로 수족관을 소독하고 있고 양식장과 음식점에서도 같은 이유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용액으로 소독하면 물고기가 죽은 뒤에도 선명한 색깔을 띠어 잘 팔린다는 점 때문에 사용이 일반화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는 공작석록으로 불리는 말라카이트그린은 금속성 광택을 띠는 녹색결정체로 암과 인체 기형, 돌연변이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많은 국가에서 수산물 양식에 사용을 깟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02년부터 이 제제를 식품 및 동물에 대한 깟용 약물 명단에 올려놓았다.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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