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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왕리쥔, 미국에 ‘보시라이 X파일’ 넘겼다”

등록 2012-02-16 20:02

반체제 언론 ‘보쉰’ 보도
CD에 보 비리 포함 추정
중국 차기 최고지도부 후보인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와의 갈등 속에 미국영사관에 들어갔던 왕리쥔 충칭 부시장이 미국 쪽에 보 서기의 비리가 담긴 콤팩트디스크(시디·CD)를 맡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반체제 성향의 중문 언론 <보쉰>은 베이징 하이뎬구 위취안루의 고급 안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왕리쥔이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미리 만들어 놓은 시디를 맡겼다”고 진술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충칭시 ‘범죄와의 전쟁’의 영웅이었던 왕 부시장은 지난 6일 쓰촨성 청두의 미국영사관에 들어가 하루 동안 머문 뒤 베이징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왕 부시장이 맡긴 시디에는 보 서기의 각종 비리 혐의와 관련된 내용이 담겼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나 해외에서 운영되는 중국 반체제 언론 등에선 왕 서기가 미국 쪽에 보시라이 서기가 범죄와의 전쟁 동안 가혹행위를 지시했거나 보 서기 부인의 재산 관련 비리, 보 서기가 차기 지도부에 진입한 뒤 공안 관련 분야를 장악해 실권을 휘두르려 계획했다는 등의 자료들을 넘겼을 것이란 소식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왕 부시장은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아닌 국가안전부(한국의 국가정보원 해당)와 인민해방군 총참모2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국가안전부나 중앙기율검사위 등의 조사는 후진타오 주석 등 최고 지도부의 승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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