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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베이징시장 첫 대만 방문
양안관계 ‘한발 더 가까이’

등록 2012-02-17 20:32

언론 “권력 핵심 최초 만남” 평가
‘양안 화해’를 내건 마잉주 대만 총통의 재선 이후 중국과 대만 관계가 성큼성큼 앞으로 나가고 있다. 궈진룽 베이징 시장이 베이징 시장으로선 처음으로 16일 엿새 일정의 대만 방문에 들어갔다.

대만 <연합보>는 “궈 시장의 방문은 양안(중국과 대만) 양쪽의 권력 핵심간의 첫 만남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베이징 시장의 타이베이 방문이 대만 정부와 수도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까봐 꺼려왔으나, 이번에는 태도를 바꿨다.

아울러 중국과의 정치적 대화에 대한 대만인들의 반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문화 교류를 통해 대만인들에게 다가감으로써 정치 대화를 향한 길을 닦으려는 의미가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다. 16일부터 3월11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계속되는 ‘베이징 문화주간’ 행사에 맞춰 방문한 궈 시장은 이번 여정이 “문화의 방문”이라며 “대만 문화와 대만 동포들의 생활을 깊이 이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국립대 학생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유명 서점인 청핀서점을 방문하는 한편 타이베이, 신베이, 타이중 시장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16일 밤 궈 시장과 만난 대만 국민당의 우보슝 명예주석은 “최근 양안은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걸어 쉽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동포들을 향해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이 정확한 길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과의 군사 대치의 상징이던 핑탄섬을 ‘작은 대만’으로 개발하면서, 대만인을 섬 관리위원회 등의 주요 공직에 임명하고 대만 화폐 사용과 방송·신문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궈 시장의 방문길에선 중국의 인권 문제 등에 비판적인 대만 내 여론도 드러났다. 파룬궁 단체와 티베트 인권단체 인사 80여명은 티베트 당서기를 지낸 궈 시장이 티베트 억압 통치와 파룬궁 탄압을 주도했다고 비난하며, 궈 시장이 공항에 도착할 때 항의시위를 벌였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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