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분배에 초점…성장목표 8년만에 ‘7%대’↓

등록 2012-03-05 20:15

후진타오 시대 마지막 전인대서
“사회보장 강화·내수 확대” 선언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낮췄다.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정부공작(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 8%보다 0.5%포인트 낮춘 7.5%로 발표했다.

중국이 성장률 목표를 8% 이하로 제시한 것은 200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유럽 등의 경제위기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수출과 투자에 의존해온 발전모델을 전환해야 하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원 총리는 “올해 성장률을 조금 낮춰잡은 것은 경제 발전방식 전환을 가속화하고 성장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실제 성장률은 목표보다 항상 높았기 때문에, 올해 실제 성장률은 8~8.5% 정도에 이를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를 통한 새 성장 동력 마련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소비수요 확대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 안정적 발전의 근본”이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득 분배를 개선해 중하층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사회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 총리는 ‘민생’을 강조하면서 올해 8000억위안(약 142조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해 저소득층용 임대주택 700만채 착공, 교육·의료·보건 분야 중점 지원 등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 목표는 4%로, 광의통화(M2) 공급 증가율은 14%로 제시했다.

‘후진타오 시대’의 마지막 전인대인 올해 행사에선 시진핑 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5세대 지도부로의 정권 교체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물밑 권력 경쟁도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지도부는 ‘공평과 정의’를 기조로 한 시진핑 시대의 통치이념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이미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전여옥, 신지호, 진수희 사실상 공천 탈락…친이계 반발 일듯
새누리당 ‘쇄신’ 부족하지만, 민주당은 더 못해
빅뱅 “난 살아 있다!”…대성 ‘날개’부르며 공중으로
“음식 안내온다 총 겨눌때 식은땀”
‘한국 아이들 부러워할’ 호주의 선진교육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