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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누리꾼들 “개혁개방 강력 지지” “누구 이익 대변하나” 엇갈려

등록 2012-03-14 23:11

원자바오 총리의 14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원 총리의 개혁을 지지하는 의견과 좌파들의 비난이 엇갈리며 뜨거워졌다. 원 총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자’를 건드렸는지를 보여준 셈이다.

톈멍차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개혁개방을 강력히 지지한다. 문화대혁명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다니”라고 썼다. 하지만 “문화대혁명으로 비판자를 겁주는 행위야말로 문화대혁명의 분위기다”(아이디 밍칭르웨) “원자바오 같은 이들은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건가…중국의 앞날이 비관적이다”(자이스) 같은 비난도 많았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내 ‘안정’을 외쳤으나, 원 총리는 정치개혁과 보시라이, 문화대혁명 등 민감한 문제를 거침없이 건드리며 파격을 보였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14일 주요 뉴스인 ‘신원롄보’에서 원 총리의 기자회견을 보도했지만, 정치개혁에 대한 발언은 언급하지 않았다. 부동산 정책, 미-중 무역과 위안화 환율, 경제성장 모델 조정, 시리아 문제 등 정부 노선을 충실히 따른 발언만을 부각시켰다. 왕리쥔 사건은 언급했다고만 보도했다. 하지만 뉴스가 끝난 뒤엔 전체 기자회견을 재방송했다. 퇴임을 앞둔 총리의 ‘용감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이 당내에서 동력을 찾아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원 총리는 이날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과 관련해 “환율은 이미 균형상태”라며 추가로 급격한 절상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도 완화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연설 직후 중국 상하이증시는 부동산주가 급락하며 전날 대비 2.63% 하락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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