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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사건의 발단 왕리쥔 누구?

등록 2012-03-15 20:27수정 2012-03-15 22:27

왕리쥔
왕리쥔
포청천으로 불리던 보시라이의 오른팔
미국 망명 시도뒤 배신자로 낙인찍혀
보시라이를 고꾸라뜨린 결정적 계기는 그의 오른팔 왕리쥔(53·사진)의 ‘미국 망명 시도 사건’이었다.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은 지난달 6일 변장을 한 채 집을 나섰다. 차를 타고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으로 간 그는 하룻밤을 거기서 보냈다가 다음날 중국 국가안전부에 체포돼 베이징으로 이송됐다. 그가 총영사관에서 보시라이의 부패 문제 등에 대한 대량의 자료를 미국 쪽에 넘겼고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쏟아졌으나 중국과 미국 모두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몽골족 출신인 왕리쥔은 1983년 랴오닝성 말단 교통경찰로 시작해 충칭시 부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보시라이를 따라 충칭시로 와 공안국장이 된 뒤 2009년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지휘해 ‘충칭 포청천’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그런 그가 왜 보시라이를 배신하고 미국 망명까지 시도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망명 시도 4일 전 충칭시가 갑자기 그가 공안국장 자리에서 물러나 교육·환경 담당 부시장을 맡는다고 했고, 이어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가중’이라는 석연치 않은 발표를 한 것으로 보아 내부 권력투쟁에서 밀렸거나 부정부패 혐의로 숙청당할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만 무성하다. 또 보시라이를 겨냥한 태자당과 공청단, 상하이방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그가 이용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화통신>은 15일 ‘국가와 당을 배신한 반역자’로 낙인찍힌 그가 충칭시 부시장 직에서 이미 해임됐으며 “절차에 따라 처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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