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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수단-남수단 갈등에…고래등 터지는 ‘중국’

등록 2012-04-25 21:26

양쪽서 원유 수입량 5% 의존
후 주석, 일단 남수단과 회담
남-북 수단이 유전지대 소유권을 둘러싸고 격렬한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남수단의 살바 키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났다.

키르 대통령은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남수단을 외교적, 경제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남북 수단이 서로 주권을 존중하고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면서 평화로운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인도적 지원, 금융 협력 등 6개 분야의 협정에 서명했다. 남수단이 새로 송유관을 건설할 때 중국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남수단 관리들은 밝혔다.

중국은 오랫동안 북부 수단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나, 지난해 7월 남수단이 독립하면서 남-북 수단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중국은 남·북 수단의 원유 관련 시설과 인프라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익을 잃지 않으려면 어느 한편에 서지 않고 줄타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지난해 남북 수단으로부터 전체 원유 수입량의 5%인 약 1299만배럴을 수입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분석가인 자크 베르탱은 <로이터> 통신에 “남·북 수단 모두 중국을 자기에게 이롭게 끌어들이려 하면서 중국은 줄다리기에 끌려들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은 너무 깊이 개입해 한쪽 편을 들다가 한쪽을 잃는 상황을 피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사태는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국제적 분쟁에 휘말릴 위험과 책임도 커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초에는 수단의 반군 세력이 중국 노동자 29명을 납치하기도 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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