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캉 산둥성 당서기
충칭시 당서기에 임명예상…보시라이 사태 수습 국면
보시라이가 밀려난 충칭시 당서기 자리에 장이캉(사진) 산둥성 당서기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시진핑 시대’ 새 지도부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중국이 ‘보시라이 후폭풍’을 수습하는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장이캉 산둥성 서기가 이르면 6월 충칭시 당서기로 임명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산둥성 당위원회의 소식통은 “장 서기가 조만간 충칭시에 가게 될 것”이라며 “시진핑 부주석이 개인적으로 그를 (충칭 당서기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15일 보시라이 낙마 뒤 장더장 부총리가 임시로 충칭 당서기를 겸임하고 있으나, 여러 파벌들이 이 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을 벌여왔다. 장이캉 서기는 태자당(혁명원로·고관의 자제) 파벌을 이끄는 쩡칭훙 전 부총리의 심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와 시진핑 부주석 모두 태자당 계열이다. 애초 후진타오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쪽 인물인 저우창 후난성 당서기가 유력하다는 설이 있었으나, 복잡한 파벌간 조정을 통해 장 서기가 유력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차기 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 1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충칭시 당서기에서 해임된 보시라이는 제외됐다. 10명 명단에는 차기 지도부 진입이 확정된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 외에 왕치산 부총리,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 류윈산 당 중앙선전부장, 류옌둥 국무위원, 왕양 광둥성 당서기, 장가오리 텐진시 당서기, 장더장 부총리 겸 충칭시 당서기, 위정성 상하이시 당서기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 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청단 출신이 4명, 태자당 출신은 3명이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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