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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신규대출 급증…예상치 훌쩍

등록 2012-06-12 19:01수정 2012-06-12 21:42

5월 7천억위안 넘어 “7932억”
시중통화량 증가율도 13.4%나
중국 은행권의 5월 신규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 속에,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월 중국 은행들의 위안화 신규대출이 7932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16억위안 늘어났다고 11일 밤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000억위안은 물론, 지난 4월의 6818억위안에 비해서도 대폭 증가한 것이다.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증가율도 전달보다 0.4%포인트 높아진 13.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3%를 상회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 침체 속도를 줄이기 위해 신규 기반시설 공사를 대대적으로 승인하면서 대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훙위안증권의 허이펑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대출 증가는 통화 완화정책의 결과이며, 특히 정부가 신규 기반시설 건설 프로젝트 승인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사실상 ‘제2의 4조위안 경기부양’ 정책을 이미 시행중이라고 지적한다. 인민은행은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일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특히 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1~4월 8000여개의 주요 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가전제품 구입 보조금 지급, 재정지출도 확대하고 있다. 수출, 투자, 소비가 모두 부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은 없는 상황에서 결국 정부가 다시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 뒤 2009년 시행한 4조위안의 부양책으로 인한 부동산 거품과 지방정부 부채 급증 등 부작용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는 부양책으로는 경제의 군살이 빠지지 않는 후유증만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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