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아이폰 생산업체 회장 “한국인, 뒤에서 칼 꽂아”

등록 2012-06-19 18:17수정 2012-06-20 10:11

궈타이밍 대만 전자 대기업 폭스콘의 회장
궈타이밍 대만 전자 대기업 폭스콘의 회장
일 전자업체와 협력논의 자리서
“일본인은 안그래…삼성 이길것”
애플의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대만 전자 대기업 폭스콘의 궈타이밍(사진) 회장이 한국인을 폄하하는 친일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궈 회장은 18일 신베이시 폭스콘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나는 일본인을 매우 존중한다. 일본인은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지 않는다. 하지만 가오리방쯔(高麗棒子·중국인이 한국인을 비하하는 용어)는 다르다”고 말했다고 19일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발언은 궈 회장이 일본 전자업체 샤프와의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3월 샤프의 주식 10%를 인수할 당시의 사진 등을 주주들에게 보여주면서, “샤프의 첨단 기술은 삼성전자보다 우수하다. 샤프와 협력해 삼성을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샤프와 합작해 삼성을 누르겠다고 공공연히 발언해왔다.

궈 회장의 친일 발언은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 첨예한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와 관련해 “댜오위다오를 사들여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일본에 나라까지도 팔아먹을 ×” 등의 거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궈타이밍 회장은 지금까지 여러차례 설화를 일으켜 왔다. 그는 지난 1월 춘제(설) 연휴를 앞두고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서 열린 직원 야유회에서 “매일 100만명의 동물을 관리하느라 골치 아파 죽을 지경”이라며 직원들을 동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폭스콘은 애플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의 제품을 하청 생산하고 있으며, 선전, 청두, 정저우, 충칭 등 중국 내 공장에서만 1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중국 내 폭스콘 공장에서는 2010년 1월 이후 지금까지 17명의 노동자가 투신자살해 노동조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화보]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

<한겨레 인기기사>

아직 6월인데…벌써 ‘블랙아웃’ 문턱
권력 횡포 ‘학림사건’ 일조, 사과않는 황우여·이강국…
안철수쪽 “최근 민주당 발언은 상처내기”
MBC ‘황당한 징계’ 논란
시험 안 볼 권리도 허하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