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춘화, 중 정치국 상무위원 물망
후 주석 ‘퇴임뒤 안전판’ 강력 지원
시진핑·리커창 등 6명은 이미 확정
후 주석 ‘퇴임뒤 안전판’ 강력 지원
시진핑·리커창 등 6명은 이미 확정
중국 차기 지도부를 향한 치열한 경쟁에서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후춘화(49) 네이멍구 당서기가 후진타오 주석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후춘화 서기를 차기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시키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당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후춘화는 이번 권력 교체의 다크호스”라며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후 주석은 후춘화 서기가 상무위원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상하이나 베이징의 당서기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이 후 서기를 끌어올리려는 이유는 퇴임 뒤 자신의 영향력과 정치 노선을 유지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후 주석과 가족에 대한 정치 보복 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미도 있다. 후춘화는 후 주석의 세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 제1서기를 지냈으며, 후 주석이 티베트(시짱) 서기를 지낼 때 그곳에서 근무하는 등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후 주석은 후춘화의 승진을 위해 장쩌민 전 당서기를 비롯한 당 원로·지도층과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후춘화의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차기 지도부 가운데 6명은 이미 확정된 상태라고 홍콩 <명보>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 위정성 상하이시 당서기, 장더장 부총리 겸 충칭시 당서기, 왕치산 부총리 등은 이미 사실상 차기 지도부 진입이 확실시된다.
현재 9명인 상무위원을 7명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중인 가운데, 7명 체제가 된다면 한자리를 놓고 왕양 광둥성 당서기와 장가오리 톈진시 당서기, 류윈산 당 중앙선전부장 중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9명으로 유지될 경우 다크호스인 후춘화 서기의 진입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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