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밀 누설혐의 등 적용”
최고종신형 선고 가능성 커
최고종신형 선고 가능성 커
‘보시라이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왕리쥔 중국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재판이 비밀리에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쓰촨성 청두의 중급인민법원에서 왕 전 국장에 대한 심리가 비밀리에 진행됐으며, 국가안전위해죄 외에 국가기밀 누설 혐의 등도 적용됐다고 <명보>와 <홍콩유선텔레비전> 등이 14일 보도했다. 지난주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살인 혐의 재판은 내용과 현장 모습이 공개됐지만, 왕리쥔 재판은 국가기밀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이날 선고는 내려지지 않았으나, 왕리쥔은 사형은 면하되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에서 국가안전위해죄는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왕리쥔이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의 당 기율 위반과 범죄를 고발하는 공을 세웠기 때문에 정상 참작 사유도 있다.
아울러 구카이라이는 지난주 재판에서 자신이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살해하기 전 살해 계획을 왕리쥔과 상의했고 살인 뒤에도 이를 알렸다고 증언했다고 방청객들은 전했다. 왕리쥔에게 구의 살인에 개입하거나 비호한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왕리쥔은 보시라이 전 서기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 ‘범죄와의 전쟁’을 총지휘하는 등 보의 최측근이었으나, 관계가 틀어진 뒤 2월6일 보 일가의 부정부패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들고 청두의 미국 영사관으로 진입했다. 재판이 청두에서 진행된 것은 왕리쥔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왕리쥔 재판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왕리쥔의 혐의가 복잡하기 때문에 재판이 얼마 뒤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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